미안해……유노쨩……
됐어, 사과하지 않아도
아아, 정말. 이쪽이야말로 미안. 시도우씨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
으응, 몸…… 닦아줘서 고마워…… 기분, 좋아……
있지. 죽는거야? 마히루씨
아마도……
……유언으로 남길 말 있어? 자, 원망하는 말이라던가. 들을게, 내가
원망 같은 거, 없어……
남길 말인가……
응
많이 사랑하도록 해……유노쨩……잔뜩 사람을 좋아하도록 해……
무슨, 소리하는 거야…… 이런 때까지…… 자신에 대해서면 된다고
좀 더 사랑하고 싶었어. 그와 계속 있고 싶었어
응……
결혼하고, 여행하고, 아기가 갖고 싶었어……
…………
그리고……
응
마히루씨
마히루씨……잘 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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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 NO.006 : 시이나 마히루]
1998년 효고현 아시야시에 태어난다.
시이나 마히루는 재력가 집안에서 태어나, 그림으로 그린듯한 아가씨로 자랐다.
대학졸업과 동시에, 정해진 약혼자와 결혼하는 것이 결정되어 있고, 이성과의 접촉이 금지되는 생활.
억압된 연애에 대한 동경은 더해져만 갔다.
어느 날, 마히루는 한 명의 남성과 만난다. 타교와의 교류회에서 만난 한 살 위의 대학생으로,
눈이 맞은 순간에 마히루는 그것을 운명의 만남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이 사람과 맺어지기 위해 태어난 것이다」라고 강하게 확신했다.
상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고, 금세 두 사람의 거리는 가까워졌다.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만 알 수 있었던 연애는, 모든 일들을 신선하게 바꿔갔다.
가봤던 장소도, 둘이서 가면 다른 장소였다.
지금까지의 인생의 색채가 없었다는 것을 눈치채버린 것이다.
약혼자와의 결혼전야, 두 사람은 사전 계획대로 도망쳤다.
곧 수색원이 나왔고, 경찰 수사의 손길이 다가오나, 두 사람은 차례차례 장소를 옮겨간다.
수개월간의 도피행각의 결과, 한계는 찾아온다. 자금은 바닥을 드러냈고, 산속으로 도망쳤다.
흙탕물을 마시고, 들풀도, 들쥐도, 벌레도 먹었다.
그러나, 마히루는 전혀 절망을 느끼지 않았다. 그와는 반대로, 오히려 행복의 절정이라고 해도 좋다.
어떤 드라마나 영화에도 없을 정도 연애에 모든 것을 바치고 있는 지금에, 완전히 도취되어 있었다.
마히루가 계속 꿈꿔왔던 사랑은 이것이다. 세계에 마히루와 그밖에 없어. 필요 없어.
동굴 속에 몸을 기대고, 잠에 드는 두 사람.
마히루가 깨어났을 때엔, 옆에서 자고 있을 그는 없었다.
자신을 두고 도망친 건가 하고 패닉에 빠져, 서둘러 동굴 밖으로 나와보니, 그는 커다란 나무에 목을 메고 죽어있었다.
이 수개월간, 대체 그는 어떤 표정을 하고 있었을까? 떠올릴 수 없었다.
이것이 사랑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던 건 마히루뿐이었던 걸까? 알 수 없다.
「따라갈 수 없어」라는 한마디조차 못할 정도로, 자신의 사랑은 그를 몰아붙이고 있었던 걸까? 모르겠다.
그는 무척 상냥한 사람이었으니까, 그 부분이 사랑스러운 점이었으니까.
지금이 되어서, 그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무한하게 떠오르나, 확인할 방법은 이젠 없다.
────직후의 정보를 밀그램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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